SK 좌완투수 가득염, 800경기 출장 대기록 남기고 은퇴

SK의 좌완투수 가득염이 19년간의 프로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마운드를 떠난다.

SK 와이번스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득염선수가 최근 김성근 감독과 SK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김 감독은 당초 은퇴를만류하였으나 본인의 은퇴 의지가 강하여 최종적으로 은퇴가 결정되었다"고 알렸다.


대전고-동국대를 졸업한 가득염은 1992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여 15년간 롯데 선수로 활동하다 2006년 시즌뒤 SK와이번스로 이적해 4년간 SK의 선수로 활약했다.

19년의 프로생활을 하면서 가득염은 총 800경기에 출전해 통산 방어율 4.57, 36승 49패 78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투수로 800경기 출장은 조웅천(전 SK), 류택현(전 LG)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가득염은 구단을 통해 "시원섭섭하다. SK팬들 덕분에 지난 4년간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 은퇴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생각해 왔다. SK에는 뛰어난 왼손 투수들이 많다. 그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라고 판단했다.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의 기억 속에 성실한 선수, 묵묵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득염은 일단 여행을 하면서 진로를 고민할 예정이며 야구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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