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국내 산·학·.연의 연구용 원자로 이용 연구자들과 중성자 이용 연구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하나로 심포지엄 2010''을 11월 1-2일 이틀 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1995년 첫 임계에 도달, 가동 15년째를 맞은 하나로 이용 연구 성과들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용 원자로 활용 방향에 관한 산·학·연 이용자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로 심포지엄은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해마다 국내 학술행사로 치러져 왔지만, 올해는 하나로에서 생산한 냉중성자를 이용해서 나노 및 바이오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냉중성자 연구시설''의 본격 가동을 기념해 관련 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규모가 확대됐다.
또 국내 산·학·연의 연구자 300여 명이 참석해 중성자 방사화 분석, 방사선 조사, 동위원소 이용 연구, 원자로 운영, 자성체, 바이오, 에너지 및 산업재료 연구 등 다양한 연구용 원자로 이용 연구 분야에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기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와 연계해서 10월 27-29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성자 이용 연구 활성화를 위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성자빔 활용 이용자 네트워크 회의''가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개최된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력으로 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높은 중성자속(고속중성자 2.1x1014 n/cm2.sec, 열중성자 5x1014 n/cm2.sec)을 지닌 국내 유일의 범국가적인 거대 원자력 연구시설이다.
지난 1980년대 급증하는 원자력 수요에 부응해 본격적인 원자력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설계·건설·시운전을 거쳐 완성됐으며, 1995년 2월 첫 임계에 도달해 올해로 가동 15년째를 맞고 있다.
하나로는 상용 원전의 성능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실험은 물론,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대전력 고품질 실리콘 반도체 생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중성자 빔 이용 분야에서는 기존의 열중성자 산란장치에 더해 대형 국가 기반 연구시설인 냉중성자 연구시설의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나노 및 바이오 연구, 비탄성 중성자 산란 연구 등을 통해 나노 소재 원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