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②에서 이어짐>
미국 시카고 출신인 존박은 ''슈퍼스타K 2'' 출연 이전 이미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해 톱20 안에 들었던 인물이다. 유명세를 안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 유명세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존박은 매주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줬다. 예선부터 줄곧 함께 했던 허각과의 일전을 앞둔 존박.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편하게 쓰는 존박은 다소 어눌하지만 솔직한 화법으로 결승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유는.
아버지 일 때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와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보내다 다시 미국으로 가 성장했다.
▶''슈퍼스타K 2''를 보기 위해 어머니는 한국에 왔다. 아버지는?
못 오신다. 아버지 내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안다. 아쉽다.
▶한국에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살았지만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었고, 한국이 나를 받아줄까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받아서 한국인인게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두려운 점도 있다.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조그만 실수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두렵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잘 못 생각하시게 될까봐 그게 걱정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슈퍼스타 K''와 ''아메리칸 아이돌''의 차이점은.
일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할 때와 지금의 내가 다르다. 난 지금 훨씬 성장했다. 프로그램을 놓고 보자면, ''슈퍼스타 K''의 오디션 과정이 더 어렵다. 합숙생활도 쉽지 않다. 준비하는 게 훨씬 많다. 경쟁자들과 가족같은 사이가 되는 것도 ''아메리칸 아이돌''과의 차이다. 신기했다. 한국이 훨씬 따뜻하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나.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 한국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 지금은 그것밖에 안 보인다.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남을 도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의 교육 때문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음악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음악을 너무 하고 싶고 남을 돕는 일도 하고 싶다. 그래서 음악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돕고 싶은 거다.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학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음악을 하고 싶지만 배운 것이 아깝지는 않다.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은 휴학 중인데 학교는 꼭 졸업하고 싶다.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인기가 많다고 봐 주시는 것 아닌가. 기분 좋다. 원래 성격은 소극적이다.
▶존박의 팬클럽도 만들어 졌다. 알고 있나.
알고는 있지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들어가보진 못했다. 놀라운 일이다.
▶원래 주로 부르는 노래는 무엇인가.
냇킹콜의 ''스마일(Smile)''을 좋아한다. 올드 소울을 좋아하고, ''아메리칸 아이돌''에서도 그런 노래를 불렀다.
▶2억원의 상금을 받으면, 어떻게 쓸 생각인가.
부모님께 맡기고 싶다. 여태까지 돈에 대해 생각을 안 했다. 그냥 무대만 준비했다. 2억원이라는 큰 돈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허각에 대한 생각은.
소중하고 좋은 형이다. 톱 11 중에서 각이 형이 제일 노래 잘한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각이 형과는 처음부터 인연이 있었다. 이렇게 함께 결승에 올라오게 돼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