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나서 강인한 리더십으로 화제를 모은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이 ''본업''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틱틱붐''의 음악감독을 도와주는 음악수퍼바이저로 음악 총감독을 맡은 박칼린 감독은 5일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틱틱붐'' 언론 시연회에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을 설명하며 ''친정''으로 돌아온 소감도 밝혔다.
박 감독은 "방송에서처럼 내가 독하긴 하다. 마녀같은 내 모습을 많은 배우들이 봤을 것"이라고 웃으며 "''틱틱붐'' 세번째 작업인데, 이번엔 음악감독에게 일임하고 음악수퍼바이저로서 전체적인 그림만 잡는 역할을 맡았다. 음악·작곡은 손댈 수 없는 만큼 있는 음악을 얼마큼 잘 표현해내느냐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자리를 함께한 배우 신성록은 ""믿고 따라오라"는 말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공연 연습할 때도 박칼린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씀"이라며 공연 연습 때 배우들을 다루는 박칼린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방송과 변합없음을 전했다.
가난한 젊은이들의 예술에 대한 갈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렌트''로 세계 뮤지컬 시장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인 뮤지컬 ''틱틱붐''은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조나단 라슨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뮤지컬이다.
지난 2001년 6월 뉴욕 제인스트리트 극장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12월 세계 두번째로 국내에서 공연됐다.
브로드웨이에서 자신의 작품이 공연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른살 젊은 예술가 존 역은 배우 신성록과 강필석이 번갈아 연기한다. 존의 여자친구 수잔 역할은 윤공주가, 존의 절친한 친구 마이클 역은 이주광이 맡는다.
록 뮤지컬 ''틱틱붐''은 11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