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내년 석유·화학사업 분할

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석유와 화학 사업을 분할해 내년 1월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SK에너지는 3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석유, 화학사업의 분할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석유, 화학사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설립된다.


SK에너지는 존속법인으로 남아 자원개발 및 기술중심의 신사업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설회사가 되는 석유사업은 기존의 정제, 마케팅,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해 신규 시장확보 및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인 한편 화학사업은 기술기반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2008년 CIC(Company in company: 회사 내 회사)제도를 통해 충분히 준비와 검증을 거쳤으며 작년 SK루브리컨츠의 분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분할 이후 각 회사의 전문성 강화와 사업유연성 등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하여 빠른 시기에 가시화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물적분할은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다음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게 되면 신설회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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