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대표자회… 김정은 후계자 공식화 ''초점''

"핵심부서 선출 결과 따라 새로운 북한 핵심 엘리트 윤곽 드려날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대표자회가 44년 만에 28일 개최됨에 따라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될 것인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이 지난 6월 당대표자회 소집 이유를 ''최고지도기관 선거''로 밝힘에 따라 28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이 어떤 직책을 맡을 것인지에 따라 후계자로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만약 김정은이 당 중앙위원회 3대 핵심부서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고 비서국과 당 군사위에 위원에 포함되면 실직적으로 후계자로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자회에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어떤 직책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택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또는 위원에 선출되고 비서국과 당 군사위원회 위원에 포함되면 김정은의 섭정 가능성이 높고, 3대 핵심조직에 포함되지 않으면 보조지원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는 현재 김정일 위원장이 상무위원을 맡고 있고 위원에는 김영주, 김영남, 전병호 등 3명과 후보위원으로 김철만, 최태복, 양형섭, 최영림, 홍석형 등 5명이 포진돼 누가 상무위원과 위원에 진출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조명록, 최영림, 김영남 등 나이가 80이 넘는 고령자들이 진출할 경우, 김정은 1인체제가 될 것이지만 장성택, 오극렬, 김영춘 등 북한의 실세들이 상무위원에 오를 경우 김정은을 보좌하는 집단지도체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위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경공업부장의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 진출여부와 김 위원장의 둘째 아들인 김정철의 행보도 관심거리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번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 비서국 비서와 당 군사위원회에 위원으로 누가 선출될지와 당 중앙위 산하 전문부서인 조직지도부 등 핵심부서 선출 결과에 따라 새로운 북한 핵심 엘리트들의 윤곽이 드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황해북도와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를 잇따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권력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매체인 ''데일리NK''는 26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안북도 김평해 책임비서가 교체돼 평양에서 보직부여를 대기하고 있으며, 조직비서는 강원도 조직비서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 참배했다고 전했다.

평양시내에는 27일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거리에는 당대표자회를 축하하는 현수막과 포스터 등이 곳곳에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있으며, 거리에는 보안당국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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