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슬러거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잠잠했던 홈런포에 다시 불을 댕겼다.
본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나와 1회초 1사 1, 3루에서 애덤 이튼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본즈는 이로써 개인통산 708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2위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6개차로 따라붙었다. 통산 홈런왕은 행크 아론(755홈런).
지난 13일 시즌 데뷔전 이후 13경기만에 기록한 5호째로,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투런포를 쏜 뒤 4경기만에 날린 홈런이다.
본즈는 시즌 개막 전 3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재활만 해오다가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부터 타석에 서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7일 LA 다저스전부터 22일 워싱턴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기세를 감안하면 본즈가 올 시즌 루스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본즈는 이날 경기에서 모두 5차례 타석에 들어서 고의사구 등 볼넷 2개와 범타 2개 등으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5로 앞선 4회 라몬 에르난데스로부터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6-9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