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두둑'' 무릎의 잦은 외침…그냥 넘기지 마세요

힘찬병원, 60세 이상 인구 80% 퇴행성관절질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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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간 송씨는 예년에 비해 어머니의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밤잠을 제대로 못잘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책상이나 선반을 짚지 않으면 일어서기 힘들어 했다.

송씨의 어머니는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표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마모돼 뼈가 맞부딪치거나 노출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국내 60세 이상 인구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문제는 자녀 절반 이상이 부모가 관절염인 사실을 모르는 데 있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 60~80대 무릎 인공관절수술환자 530명에게 ''관절염 발병 사실을 자녀가 언제 알았냐''고 묻자, ''1년 이상 지난 후''라는 답변이 50.9%(270명)를 차지했다. 관절염 특성상 서서히 진행되는 데다 자식과 떨어져 사는 부모가 많기 때문이다.

◈ 평소 행동으로 관절염 여부 점검

평소 부모의 행동을 살펴보면 관절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책상이나 선반을 잡고 일어나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고 이동속도가 느린 경우 △집안에서 이동 시 앉거나 기어서 다니는 일이 잦아졌을 때 △이유 없는 신경질을 내고 우울해 하는 경우 △밤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자주 깰 때 △다리를 온전히 펴거나 구부리지 못하는 경우 △무릎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자주 들릴 때 △무의식 중에 ''아이고, 무릎이야''라는 비명을 반복할 때 △예전과 달리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진 경우 △계단을 겁내면서 외출을 꺼리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경우 등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3가지 이상 나타나면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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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무릎 관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쪼그려앉고 엎드려 걸레질을 하거나,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도 필요하다. 초기 관절염은 1주일에 3~4일, 1회 30분 약간 숨찰 정도로 걷는 것이 좋다. 10분 정도 걷다 쉬고 다시 걷기를 반복하며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

연골손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요법으로 관절통을 감소시킨 다음 운동요법을 시행한다.

유산소운동이나 목욕탕, 수영장에서 부력을 이용해 관절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적합하다.

김성민 힘찬병원 원장은 "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이다. 이로 인한 우울증 등 2차적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ㅣ 힘찬병원 관절센터 김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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