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가 마침내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KT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아이폰4 런칭행사를 갖고, 전국 2900여 개 대리점과 지사에서 아이폰4 개통을 시작했다.
KT는 특히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정액제를 조건으로 무제한 3G 데이터 이용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미 무제한 3G 요금제를 선보인 SK텔레콤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자사의 강점인 와이파이망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폰4 국내상륙은 국내시장에 단순히 새 스마트폰이 출시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뒤집어버린 아이폰3Gs를 등에 업고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4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4가 3GS의 흥행을 이어갈 경우, KT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현재 이동통신시장 구도에 지각변동이 올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