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8~9차례 발생했지만 군 당국이 사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6일 군당국은 육군 제26사단 전차대대 소속 K1 전차가 사고 당일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하다 105㎜ 주포의 포신이 폭발하면서 터지는 ''포구 파열''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군은 사고 당시 전차 주변에 병력이 배치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육군종합정비창과 국방품질기술원,제조사 등이 함께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1 전차는 지난 1993년 실전배치된 이래 최근까지 8~9차례에 걸쳐 이번 사고와 유사한 포신 폭발 사고가 났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고를 조사한 결과, 전차와 포탄의 결함보다는 포신안에 이물질이 끼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9일에는 육군의 최신예 장갑차인 K21이 전남 장성군 삼서면 상무대 수상조종 훈련장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중 침몰해 부사관 1명이 숨졌다.
K21장갑차는 지난해 12월9일에도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 일대에서 도하시험운용을 하던 중 엔진이 정지해 침수되는 등 육군 주력무기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