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들여온 희귀동물인 ''벌거숭이 두더지 쥐''(Naked mole rat) 16마리(여왕쥐 1마리 포함)가 24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공개됐다.
국내 동물원에선 처음 선보이는 ''벌거숭이 두더지 쥐''는 길이 8~10cm, 무게 30~35g로 포유류로선 유일하게 벌이나 개미처럼 철저한 계급사회를 이루는 것이 특징.
보통 75~8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산다.
최상위 계급은 여왕 쥐로 혼자만 생식기능을 갖고 보통 1~3마리를 파트너로 거느리며, 나머지 쥐들은 병정 또는 일꾼 역할만 한다.
수명은 10~15년, 신진대사가 느려 노화가 늦춰지기 때문에 비교적 장수하는 희귀동물로 꼽힌다.
이번에 반입한 ''벌거숭이 두더지 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이 암세포 연구 등의 실험용으로 기르던 것.
국제적 멸종위기종 동물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내 사막성 기후인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3개국에서만 서식해 사실상 희귀동물로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