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탈옥으로 유명한 개발자 그룹인 ''데브 팀(Dev-Team)''의 해커로 알려진 코멕스(Comex)는 이날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SO) ''iOS4''를 탈옥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였다.
이 도구는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폰3G 등 아이폰 시리즈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코멕스가 공개한 ''JailbreakMe 2.0 Star''는 웹 기반으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 jailbreakme.com에 접속하면 화면 터치만으로도 탈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애플이 정품 OS에서 차단하고 있는 내부파일 접근과 테마 변경 등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아이폰의 구성을 바꿀 수 있고, 앱스토어가 아닌 ''시디아(Cydia)''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탈옥'' 도구는 지난달 26일 美의회 도서관 산하 저작권 사무국이 기기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고객들의 스마트폰 탈옥을 합법이라고 밝힌 뒤 등장한 것이어서 앞으로 많은 사용자들의 아이폰 임의 변경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애플 측은 탈옥된 아이폰에 대한 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이폰 탈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애플의 목표는 고객들이 아이폰을 통해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증하는 데 있다"면서 "그러나 ''탈옥''은 고객들의 그같은 경험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