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기뢰폭발'' 보도 러시아 자료 진위 논란

국방부 "보도된 러시아 자료 신빙성 없다"


러시아 조사단이 천안함이 기뢰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정체불명의 자료라고 반박하면서 진위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직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안함이 기뢰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러시아 조사단이 결론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바 없으며 정체불명의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달 초까지도 추가자료를 요청하는 등 우리측과 협의를 했고 지난달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최소 2~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며 "보도된 러시아 자료는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자료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천안함 경비작전구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이 구역내에는 기뢰존재 가능성과 폭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내 CCTV 촬영 시각 등을 근거로 폭발 시각이 합조단 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부분에 대해서는복원된 카메라 영상 시각이 실제보다 최소 3분 55초 이상 늦게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승조원들의 부상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다는 밤 9시 12분 03초 통화 보도''에 대해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부상사실을 통보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통화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천안함 폭발 전 스크루가 이미 해저면에 접촉돼 손상을 입었다는 보도 역시 국방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기동항적과 인근 해역의 해양 환경을 분석한 결과 스크류와 추진축이 해저면과 접촉할 만한 저수심이나 장애물이 존재하지 않음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어뢰 추진 동력장치가 6개월 이상 수중에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전문가 분석 결과 합조단 발표내용인 1~2개월이 맞다면서 러시아측의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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