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형 ''캠핑카라반'' 뜬다

트레일러에 침실·샤워실·주방 갖춰…자연훼손없이 설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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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 널리 보편화 되어있는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이용한 서구형 레저문화가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동해시가 ''망상 오토캠핑장''(www.campingkorea.or.kr/033-534-3110)을 처음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오토캠핑장 설치에 가장 먼저 의욕적으로 나선 곳은 지방자치단체들이었다.


지난해에도 연천군과 가평군이 한탄강(www.hantan.co.kr/031-833-0030)과 자라섬 오토캠핑장(jarasum.gp.go.kr/031-580-2700)을 잇따라 오픈했다.

콘도와 같은 기존의 틀에 박힌 숙박형태 대신 자연을 보다 가까이서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의 오토캠핑장에서는 요즘 불꽃 튀는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간업체로서는 홀리데이파크(www.holidaypark.co.kr)가 처음으로 ''캠핑카라반''을 앞세워 올 여름 오토캠핑 붐을 일으키고 있다.

캠핑카라반은 내부에 침대, 화장실, 샤워실, 주방 등의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예쁜 자동차 모양의 트레일러를 말한다.

14일 홀리데이파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파주와 서산, 청평, 도봉산점의 주말 예약율은 이미 8월 말까지 100% 완료됐으며, 주중 예약율도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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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홀리데이파크 이사는 "가족 휴가문화가 단순 숙박에서 자연이나 야생체험 형태로 바뀌면서 캠핑카라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자기정원과 야외테이블, 파라솔, 바비큐그릴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레저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전국에 약 2500여개의 캠핑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레저업계에서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최소 500곳 이상의 캠핑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홀리데이파크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해수욕장 등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지역축제행사장과 자연휴양림,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캠핑카라반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캠핑카라반 설치의 경우 건축허가가 필요 없고, 공사비가 적게 드는데다, 농림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홀리데이파크는 이에 따라 한국형 캠핑카라반을 자체 개발해 매월 30대씩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이 달 안에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경기도 연천과 양평, 강원도 동해안 등에 캠핑 카라반 야영지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문의 ㅣ 02-55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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