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0대 초반 스케줄처럼 헉헉"

<노컷인터뷰>SBS, ''프라하의 연인'' 여주인공 재희로 2년만에 컴백하는 전도연

전도연이 영화 '너는 내운명'과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섰다.(오대일 기자/노컷뉴스)

"요즘 거의 하루 1~2시간 자고 움직여요. 거의 20대 초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때 같다니까요."


전도연(32)은 자기 말대로 요즘 최고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14일 ''프라하의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전도연은 얼굴이 약간 그을려 있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보름넘는 촬영강행군에다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에이즈 걸린 시골 다방 아가씨로 동분서주하며 체력을 바닥까지 쏟아붓느라 거의 기진 맥진 상태라고 털어놓는다.


"제얼굴에 나타나죠? 예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에 힘든 흔적이 거의 안나타났는데 이제 늙었나봐요. 감출 수가 없네요."
본인은 그렇게 말하지만 보는이들이 입장에서는 여전히 30대초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있고 발랄해 보인다.


요즘 같아서는 전도연의 속은 우산장수 아들과 신발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 같은 심정일 법하다. 23일 영화 ''너는 내운명''이 개봉하고 바로 이어서 24일 ''프라하의 연인''이 첫 방송을 타기 때문이다. 어느 쪽도 욕심내지 않은 것이 없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는 시골 농촌에서 티켓다방 아가씨로 분해 시골총각과 사랑하지만 결국 에이즈 환자로 밝혀져 눈물나는 순애보를 펼치고 드라마에서는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딸이자 직업 외교관으로 더이상 올라갈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신분으로 등장한다. 그야말로 극과 극의 신분경험을 하는 셈이다.

전도연은 이에 대해 "두작품이 곧바로 맞물려있기는 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은 없다"면서 "둘다 반응이 좋은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좋아해 주신다면 드라마도 사랑해 주실거 같고 반대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화에서 ''은하''나 드라마에서 재희는 모두 사랑에 올인하는 사람이에요. 상황이나 표현은 다를지라도 사랑앞에서는 둘다 똑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992년 MBC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했으니 벌써 13년차의 중견 연기자인 것을 깜빡했던 것 같다.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이요 직업 외교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의 캐릭터다. 강력반 거친 형사 김주혁과 냉철한 검사 김민준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배우들에게 어디 어렵지 않은 캐릭터가 있겠냐마는 이번 연기에서 어려운 점을 물어봤다.

"아무래도 직업외교관이다 보니 제가 일어와 체코어를 구사해야 돼요. 일어는 그래도 익숙한데 체코어는 도무지 발음 자체가 꼬여서 정말 힘들어요. 한문장 이상 이어서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입에 붙지를 않네요.1,2부에서 잠깐 일어와 체코어를 하고 끝낼 줄 알았는데 6부쯤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작가선생님한테 밉보인 것 있나 생각해봤어요. 호호호." 대통령의 딸이라는 설정은 장치적인 것 일뿐 이보다는 직업외교관의 사실적인 모습에 더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다. 가령 전화오면 밥먹다 말고 달려가고, 무슨 상황 벌어지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뛰어가는 외교관의 현실적인 모습이 그것.

''프라하의 연인''은 24일 MBC TV 초대형 사극 ''신돈''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제 어머니도 드라마를 좋아하셔서 이것저것 다보시는데 굳이 어른들이 사극이라고 보시기 보다는 중요한 것은 내용이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 인것 같아요."전도연의 자신감은 곳곳에서 묻어났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