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시아, 스파이 ''맞교환'' 최종 합의

美, 러 스파이 10명 추방...러, 서방 스파이 4명 석방

냉전 시대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첫 대규모 스파이 맞교환이 성사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8일(현지시간) 안나 채프먼 등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 10명 전원과 러시아에서 서방 정보기관과 접촉한 혐의로 복역중인 이고르 수티아긴 박사 등 4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이날 러시아 스파이 10명이 ''플리 바게닝''에 동의해 범죄사실을 인정하자 곧바로 이들에 대한 즉각 추방을 명령했다.


미국 측 프리트 바라하 검사는 "양국간 합의의 핵심은 러시아가 서방 정보기관과 접촉한 혐의로 현재 감금돼 있는 4명을 석방하는데 동의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이날 군사기밀을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이고르 수티아긴(Igor Sutyagin) 박사를 추방했다.

수티아긴 박사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 인근 FSB(연방보안부) 교도소에서 풀려나 항공기편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했고, 이어 영국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다.

또 러시아에서 풀려나는 스파이 명단에는 전직 러시아 군정보부 관리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Sergei Skripal)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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