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폐암도 막지 못한 열정…"하나의 영혼이라도 살려야"

[CBS 수호천사] 폐암말기로 투병 중인 김석락 씨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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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나이 오십 세에 뒤늦게 목사가 된 김석락(61) 씨. 지난 3월, 인천에 교회를 개척하고 열 명도 되지 않는 성도들과 어렵게 교회를 꾸려가던 중,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악성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이다.

◈올 초, 악성 폐암 말기 진단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은 올해 초부터였다. 감기와 기침 증상이 보름 정도 지속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아 먹었지만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3개월이 지난 뒤 다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가슴에 종양으로 의심되는 것이 보였고 조직검사 결과 악성 폐암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말기 상태였다.

이미 암은 임파선 다섯 군데에 전이가 된 상태였다.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였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만이 방법이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찾아 다시 검사를 해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임파선 외에도 머리와 갈비뼈에도 암이 전이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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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시작, 고통의 시간


일반적인 외과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임상 실험 중인 수술 방법을 써보자는 의료진 권유로 석락 씨는 네 시간에 걸쳐 머리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가슴의 통증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이 계속 됐다. 항암제로 인해 구토, 소화불량, 변비 등 각종 부작용들이 발생했다.

그런 남편이 항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아내 고순자(55) 씨는 매일 정성껏 밥상을 차린다. 남편이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 후로 요구르트 장사, 붕어빵 장사, 환자 간병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어왔던 순자 씨다. 아내의 내조로 석락 씨는 그토록 바라던 목회를 할 수 있게 됐지만 폐암이 그의 앞길을 막고 선 것이다.



◈치료비 마련 막막한 상황

''''종종 자다 깨보면 남편이 없어요. 아침 일찍부터 가방을 들고 나가는 거죠'''' 악성 폐암 말기 진단에도 석락 씨는 매일 해오던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그는 주민들에게 교회 소개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하고 있다. ''''전도가 끊어지면 내 삶도 끊어집니다. 하나의 영혼이라도 살려야 합니다'''' 무리하면 안 된다며 쉬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석락 씨는 여전히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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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형편이 어려워 사례비는 받을 수 없고, 아들이 보내주는 매달 50만 원의 용돈으로 부부는 겨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줘서 병원비 일부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아직 내지 못한 병원비가 300만 원 정도 남았고, 앞으로 청구될 치료비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태다. 이처럼 앞길이 막막한 상황에서도 열정만큼은 식지 않는 석락 씨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폐암말기로 투병 중인 김석락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7월 9일(금) 밤 11시, 10일(토) 오후 2시 10분, 11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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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김석락 씨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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