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박영준 국무차장이 주도한 선진연대와 포항라인의 인사개입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외곽에서 지원했던 대표적 조직 두 곳 가운데 하나였던 선진국민연대.
이 조직 사무총장 출신으로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KB금융 회장직에 응모한 한 인사를 만나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균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금융권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가 도로공사 입찰의혹에 연루돼 징계성으로 교육과학기술부로 인사조치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똑같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들의 인사전횡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닮은 점은 또 있습니다.
유선기 이사장은 선진국민연대 출신,이승균 전 행정관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성장해 왔지만 박영준 국무차장 라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외에도 청와대 김명식 인사비서관도 경북 칠곡 출신으로 박영준 차장과 고향이 같습니다.
앞서 이승균 전 행정관도 역시 경북 칠곡 출신입니다.
박영준 차장 모두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사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차장을 향해 인사전횡을 휘두르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은 더욱 확대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