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87년 제가 한 리포트부터 공개하고 반성문 쓰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요.''''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괴짜 앵커로 잘 알려진 최일구 부장.
얼마 전에는 자작곡 ''''로케트를 녹여라''''의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눈길을 끌더니 이번에는 야심작 ''''그 뉴스''''를 내놓았다.
태풍 다이너가 한반도를 강타한 87년 8월 31일.
오후 9시를 알리는 시보가 울리자 강성구 해설주간이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하는 첫 멘트를 연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낮 서사모아 수상내외를 접견하고'''', 세 번째 뉴스 역시 ''''전두환 대통령은 또 오늘 고 유진오 박사 빈소에...''''로 이어지고 네 번째 뉴스에서야 67명이 사망, 실종된 태풍 다이너 소식이 전해졌다.
땡전뉴스, "특정 앵커 창피주기 위함도 흥미유발 위해서도 아니다''''
최일구 MBC인터넷뉴스부장은 ''''땡전뉴스를 방송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MBC뉴스를 지향하기 위한 소망에서 ''땡전뉴스''를 제작했다''''며 ''''특정 앵커를 창피주기 위함도 또 흥미유발을 위해서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 땡전뉴스가 한창일 때 기자생활 3년차였다는 최 부장은 ''''아직 그 시절 제 땡전뉴스는 못찾았다''''며 ''''기성세대들에게는 당시를 회고하는 기회를, 신세대들에게는 옛날 역사기록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MBC 뉴스 인터넷 사이트인 아이엠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그 뉴스''''는 87년부터 방송된 ''''뉴스데스크''''의 리포트를 재편집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재조명하는 서비스다.
한 편당 5~8분 정도인 ''''그 뉴스''''를 통해 ''''땡전뉴스'''' 외에도 사이비 종교 집단의 집단 자살극 ''''오대양사건'''', 그래픽이 아닌 종이로 만든 지도 앞에서 날씨를 예보하던 추억의 김동완 예보관이 전하는 ''''태풍 다이너 한반도 강타'''' 그리고 87년 방송 금지곡 500여곡에 대한 해금 조치를 살펴본 최신작 ''''다시 부르는 동백아가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