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최고 미녀 여간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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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공내전(国共内战) 당시 중국 공산당의 최고 걸출한 여간첩이었던 션안나(沈安娜,사진)가 16일 베이징에서 향년 95세로 숨졌다고 홍콩 명보등 중국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그리고 20일 베이징의 빠바오샨(八宝山) 혁명공원묘원에서 그녀를 기리는 추도회가 열렸다.

션안나는 스파이란 사실이 발각될 때까지 중국 국민당 중앙당 비서실의 속기원신분으로 국민당 중앙당부에서 무려 14년간이나 암약했다.

그녀는 국민당의 각종 고위층 회의에 참석하면서 대량의 기밀 문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당 당·정·군의 갖가지 대량 고급 내부 정보들을 공산당에게 제공했다.


그녀는 ''''쟝제스(蒋介石)의 맥을 쥐고 있는 여인''''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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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나를 모델로 한 영화 ''''첩보전의 장미(谍战玫瑰)''''가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915년 11월 장쑤(江苏)성 타이싱(泰兴)의 학자집안에서 태어난 션안나는 1932년 상하이(上海) 난양(南洋)상업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1934년 션안나는 학비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등록금이 저렴하고 학기가 짧은 중문속기학교를 선택하게 되고, 이후 1분에 2백자를 기록할 수있는 속기능력과 글씨솜씨에 힘입어 곧 저장(浙江)성 정부의 당시 주석이었던 주지아화(朱家骅)의 신임을 얻게된다.

션안나는 항일전쟁 발발된 이후인 1937년부터 국민당 중앙당부에서 일을 시작해, 대량의 기밀정보를 중국공산당에 전달했다.

그녀의 남편 화밍즈(华明之)역시 중국공산당 특수부대 비밀정보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만나 사랑을 맺게 된다.

국민당 총재인 장제스는 자신의 바로 옆에서 기록을 담당하던 미녀 속기원이 바로 공산당이 자신의 주변에 심어놓은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국공내전이 끝난 뒤 션안나는 1949년 중국공산당으로부터 표창을 받게된다.

그리고 중국공산당 정권이 만들어진 뒤 그녀와 남편은 둘다 국가안전부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이후 국가안전부 자문위원으로 임명됐고 1989년에는 명예훈장과 증서를 수여받았다.

국공내전 당시 중국공산당과 국민당은 치열한 첩보전을 벌였는데, 션안나외에도 당시 공산당의 유명한 간첩으로는 치엔장페이(钱壮飞), 리커농(李克农), 후디(胡底) 등 3명이 더 있었다.

이들 3명 모두 국민당 정보기구인 중통(中统)내부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일을 했다.

항일전쟁후 중국공산당이 국민당내부에 침투해 벌인 정보공작은 한층 더 발전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가장 유명한 중국공산당 첩자로 이후 대만에서 간첩혐의가 적발돼 즉결처분을 당한 국방부 참모차장 하오쉬(吴石)중장도 그 가운데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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