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vs. ''아타바''vs. ''인셉션''
''인셉션''은 각 개인의 잠재의식이 만들어내는 꿈의 세계를 또 다른 현실 공간으로 본다. 이 영화에서 인간들은 기계를 이용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일종의 의식의 가상세계를 공유한다. 이는 ''아바타''나 ''게이머''에서 다룬 제2의 삶(세컨드라이프)과는 다르다.
놀란 감독은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셉션''에 대해 "영화 ''매트릭스''와 ''다크 시티'' ''13층'' 그리고 자신의 영화 ''메멘토''와 유사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영화는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반면에 ''인셉션''의 주인공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실체를 알고 있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놀란 감독은 또 10년간 숙성한 이 스토리를 자신의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고편을 보면 팽이처럼 생긴 ''스피닝 탑''이 나오는데 돌고 있으면 꿈, 멈춰있으면 현실로 구분된다.
▶대단한 배우들
놀란 감독은 ''인셉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첫 호흡을 맞췄다. 둘의 인연은 이색적이다. 놀란 감독은 ''인썸니아''이후 영화제작자 하워드 휴즈 전기 영화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동일 인물을 다룬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애비에이터''가 제작에 들어가면서 그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다카프리오는 ''애비에이터''에서 하워드 휴즈를 연기했었다.
''인셉션''에는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8명의 주조연급 배우 중 무려 6명이 오스카 후보에 지명됐을 정도. 디카프리오는 ''애비에이터''와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었고 그의 아내로 열연한 마리온 코티아르는 ''라비앙 로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놀란 사단'' 배우로 손꼽히는 ''배트맨''의 든든한 집사 마이클 케인은 ''사이더하우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켄 와타나베는 ''라스트 사무라이'', 엘렌 페이지는 ''주노'' 그리고 톰 베린저는 ''플랜툰''으로 후보 지명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