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일반 주민들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데 다, 텔레비전은 방송시간 제한과 전기사정으로 제대로 시청하지 못해 주로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라디오 보급율이 큰폭으로 증가해 북한지역에는 현재 300만대가 넘는 것으로 대북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북 방송사인 KBS 한민족방송과 미국에서 방송하는 미국의 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국내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조선개혁방송, 그리고 열린북한방송과 극동방송 등 10여개 매체가 북한 청취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S 한민족방송은 사회교육방송때보다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방송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북한 실상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자주 취급해 북한당국이 방해전파까지 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대북 심리전방송에 주요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지난해부터 국내 극동방송을 이용해 중파로 대북방송을 시작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방송 청취가 늘어나 방송 시간을 확대했으며,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최근 중파를 이용한 대북방송을 강화해 북한 청취자들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국내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조선개혁방송, 그리고 열린북한방송과 종교방송인 극동방송 등도 방송사 마다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국내소식과 북한의 실정을 폭로하는 심리전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KBS 한민족 방송을 제외한 나머지 대북 방송들은 송신소를 북한과 인접한 몽골과 러시아, 타이완 ,남태평양 등지에 두고 고출력으로 전파를 발사해 전력난과 시설이 미흡한 북한당국이 방해전파 발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방송사 한 관계자는 "미디어 리서치 회사인 인터미디어(InterMedia)사에서도 2009년에 실시한 중국 거주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설문에 응한 탈북자 총 250명 중 무려 57명이 북한 내부에서 대북방송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대북방송 청취가 늘어나면서 북한 주민들도 이제는 천안함 사건과 북한 후계자문제 등 북한 관련 소식이 북한에서 선전하는 내용과 다르고 북한내부에서 전달되지 않는 뉴스도 바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방송과 국제방송 연구단체인 동북아방송연구회 박세경 이사장은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태양 흑점 활동이 활발해 단파방송의 경우 태양흑점의 수가 많을수록 높은 주파수(9000KHz 이상)의 컨디션이 좋아진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대북방송 시청이 휠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특히 "미국의 대북방송사들이 중파방송을 강화함에따라 북한 주민들이 청취를 원할 경우 어느 지역에서나 청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당국도 평양방송과 평양FM방송,그리고 최근에 실체가 확인된 조선인민군 FM방송 등을 통해 대남 심리전방송을 하고 있지만, 북한 실상을 아는 남쪽 청취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