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바람(장군, 서우)''이 중국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바람은 지난 2일 중국 산동성 제남시 체육회관에서 열린 ''한국의 날 기념콘서트'' 무대에 올라 현지 방송관계자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콘서트는 제남시가 매년 열고 있는 ''한국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공연으로 장나라, 이정현, 비바소울, 유니가 참여했다. 바람은 국내가수 중 유일하게 4인조 라이브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석한 중국 고위관리와 언론매체는 물론 관객 3만5000여명의 주목을 끌었다.
바람의 소속사 측은 "신형근 총영사관이 바람의 중국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첫 중국 공연임에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이 알려져 인기가 많았다"고 공연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바람은 지난 5월부터 뮤직비디오가 중국 현지에서 방송되면서 얼굴을 알렸고, 차츰 인기가 높아지자 신인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이 공연에 초청받았다.
한편 바람은 공연에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선보여 즉석에서 몇 차례의 방송출연 제의를 받는 행운도 함께 얻었다. 실제로 중국에 머무는 동안 산동방송과의 인터뷰와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더불어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달 말 2집 앨범 발표
바람은 지난해 말 데뷔앨범을 발표한 뒤 지방공연과 대학축제 등 라이브공연이라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쌓은 남성듀오. 특히 리더인 장군이 뮤지컬석사(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뒤 꾸준한 뮤지컬 출연 제의도 중이다.
이달 말 2집 앨범을 발표하는 바람은 국내활동과 함께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노릴 생각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