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앤썬''은 강렬하고 이국적인 외모의 래퍼 앤썬(본명 박시진, 29)과 여성스럽고 귀여운 외모의 소야(김소야, 20)로 구성된 이색 형태의 그룹. 이질적인 두 사람의 만남은 현 소속사인 원오원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루어졌다.
앤썬은 "소속사에서 소야를 만나보니 음악적 색깔이 잘 맞았다"며 "누나 둘에 막내라서 여동생이 없는데 ''소야앤썬'' 활동을 하며 귀여운 동생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소야 역시 "나이 차이는 있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며 "좋은 오빠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디지털 싱글 앨범 ''웃으며 안녕''을 내고 정식 데뷔했다. 프로듀서 이현도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현도는 이메일을 통해 이들의 데뷔를 도왔다. 앤썬은 "대선배인 이현도 선배님이 좋은 곡을 써 주셨다"며 "배울 것이 많은 선배와 함께 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앤썬은 "주변의 좋은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걱정이다"라며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 온 앤썬은 2004년 한 차례 미니앨범을 내기도 했다. 라이머,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주석, 더블K 등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함께 음악을 하던 동료들이다. 그는 "음악을 반쯤은 취미로 시작했는데 점점 음악의 매력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결코 이르지 않은 나이에 정식으로 데뷔한 앤썬은 "그동안 내공을 쌓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감이 크다"며 담담하게 웃었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휴학 중인 소야는 "고등학교 때부터 장기자랑 등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워낙 내성적인 성격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며 "고 3때 용기를 내 부모님께 연예인이 꿈이라고 말을 했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지금은 지원을 더 많이 해 주신다"고 전했다.
삼촌인 김종국도 소야에게 많은 조언을 해 줬다. 소야는 "예전에 삼촌이라기보다 그냥 연예인같았다. 친구들에게 김종국과 친척인 것을 자랑도 많이 했다"며 "15년이나 활동을 하는 삼촌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도 열심히 해서 오래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야는 "또래에 비해 먼저 꿈을 이뤘다"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소야앤썬의 이름이 걸린 노래이면 사람들이 믿고 들을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