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은, 북한은 천안함이 받은 피해와 동일한 규모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총 폭발량 200~300kg 규모의 직주 어뢰 음향 및 항적 유도 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과 사건 발생해역의 작전 환경 등을 고려해볼때 천안함을 공격한 무기체계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과 호주,캐나다,영국 등 5개국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TF''이 확인했다.
◈ "북 잠수함 기지이탈 후 복귀 확인"
합조단은 또 서해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전후 다른 주변국의 잠수함정은 모두 자국 모기지 또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조단은 설명했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천안함 폭발 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의 부품들, 즉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책자에 제시돼 있는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 ''1번''표기, 확보중인 북한산 어뢰와 일치"
합조단은 특히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의 후부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 군이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러시아산 어뢰나 중국산 어뢰는 각각 그들 나라의 언어로 일련번호를 표기한다면서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북한산임을 강조했다.
합조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한 북한산 CHT-02D어뢰는 음향추적 장치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며 직경이 21인치,무게가 1.7톤으로 폭발장약이 250kg에 달하는 중어뢰다.
합조단에 따르면 북한군은 로미오급 잠수합(1,800톤급) 20여척, 상어급 잠수함(300톤급) 40여척, 연어급(130톤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총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합조단은 그동안 확인된 관련 사실과 비밀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조단 이같은 증거들을 종합해 볼때 이 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