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수성구 목욕탕 건물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95년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사건과 03년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 참사에 이어 "또 대구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실제로 대구에선 95년 4월 상인동 지하철 1호선 제1~2구간 공사장 가스가 폭발하며 22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95년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로 220여명 사망
또 2003년 2월엔 지하철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남자가 방화를 해 지하철을 전소시키며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하는 엄청난 참사가 일어났었다.
이날 목욕탕 건물 폭발 사건이 발생해 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명이 불길에 갇혀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대구에서 대형 참사가 잇따르는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피해가 최소화 되기를 기원했다.
네티즌 ''ucgood''는 "대구에서 오래 살았었는데 왜 유독 대구가 이런 큰 사고가 많은지 모르겠다. 정말 안타깝다"며 " "사고당하신 분들 모두 무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ingky2001''도 "대구에서만 이런 참사가 잊혀질만 하면 자꾸 나오는 이유가 뭐냐"며 답답해 했다.
다른 네티즌 ''깨동이''는 "왜 맨날 대구서만 이런 참사가 나는건지…"라며 "대구분들 속상하겠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이같은 대형 참사가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인 점을 꼬집으며 행정 당국을 질타하는 글도 잇따랐다 .
안전의식 부재, 행정당국 질타하는 의견도 잇따라
특히 네티즌 ''sea0526''은 "대구에서 일어난 대형사고는 다 인재"라며 "어설픈 공무원들의 행정력과 정치인들의 장난으로 죽어가는건 서민들 뿐"이라고 ''안전의식 부재''를 질타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네티즌(rem1979)도 "이번폭발은 대구시에서 찜질방사우나 시설 점검만 제대로 나갔어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며 "언제까지 시민들은 타 죽어야 하나요"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컷뉴스 홍석재기자 forchi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