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산업은 이른바 3디(3D) 업종으로 전락한 뿌리산업을 새로운 3디(3D)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정책이 추진된다.
3D업종은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하다(Dangerous)는 뜻의 기피직종을 말하며, 새로운 3D업종은 디지털(Digital)화 되고, 품위(Decent) 있으며, 역동적(Dynamic)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뿌리산업의 구조고도화와 인력 공급시스템 확충 등 뿌리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4대 핵심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식경제부는 우선 뿌리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 안산시 시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 등 도심 지역에 친환경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해 뿌리산업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전북 지평선 산업단지에 융합이 가능한 다른 업종들을 함께 입주시키는 친환경 융합형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뚤째로 뿌리산업 분야 우수한 인력공급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뿌리산업 분야 마이스터고 학생을 현재 8개 학교 600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2012년에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제를 연장해 5,600여개 중소기업에 2만 2천여개의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새터민에게는 직업 훈련과 취업 알선, 취업 이후 재직자 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기능인력인 ''명장(名匠)'' 발굴을 활성화 하고, 재직기간 20년인 명장 선정 요건을 15년으로 완화와 계속 종사 명장에 대한 장려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등 예우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대상 주택우선 공급''을 할 때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5년 이상 근무한 무주택 세대주에게 가점 5점을 부여하고 주거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셋째로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영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보증료 감면과 심사절차 간소화 등의 우대정책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을 개정해 뿌리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넷째로 뿌리산업 분야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에서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에 뿌리기업 전용 실험실을 운영하고, 연구원에 ''뿌리산업 기술연구본부''와 각 지역 센터에 ''뿌리산업 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된 경쟁력 강화전략을 통해 우리 뿌리산업이 2013년 생산 45조원, 기술혁신기업 1,500개를 육성해 튼튼한 뿌리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