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사각지대 ''부산시 출연기관'' 첫 경영평가

성과급 차등지급, 사업 중지 등 강도높은 조치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시 체육회 등 부산시 산하 출연기관과 시비보조단체 10곳이 처음으로 경영평가를 받게 돼 경영합리화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매년 경영평가를 받고 있는 지방 공기업과 달리 경영관리의 사각지대였던 부산시 출연기관들이 처음으로 경영실적을 평가받는다.

대상기관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디자인센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7개 출연기관이다.


부산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시비보조단체 3곳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교수와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 5명과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을 꾸려 오는 6월부터 석 달 동안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서면평가를 중심으로 하되 현장 확인도 병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평가결과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경영평가를 하고 평가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

평가는 우수(S, A등급), 정상(B, C등급), 부진(D, E등급) 등으로 구분된다.

시는 평가 결과 경영개선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의 중지나 변경, 조직의 폐지 등 강도 높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과 성과급 차등지급(0~300%)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부산시 산하 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예산 낭비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형식적인 평가에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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