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원상, LG 상대 프로데뷔 첫 완봉승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5-0 승리 견인...LG는 7연승 좌절

s
한화의 오른손 투수 유원상(24)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내며 팀을 구했다.

유원상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는 무실점 역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유원상은 이로써 2007년 입단 후 통산 69경기 만에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 청주 넥센전 7이닝 무실점 첫 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프로야구 완봉승은 롯데 장원준과 넥센의 금민철에 이어 세번째다.

유원상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중반대에그쳤지만 슬라이더와 각이 큰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투구수도 102개 그쳤고 볼넷도 3개만 내주면서 삼진 4개를 곁들이는 깔끔한 투수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도 초반에 점수를 올리며 유원상의 짐을 덜어줬다.

한화는 0-0이던 2회 1사 후 전현태의 안타와 이대수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희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추승우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뒤 전근표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5-0으로 승부를 갈랐다.

7연승을 노리던 LG는 선발 심수창이 3회를 넘기지 못한 가운데 신정락과 이상열, 최동환, 김기표, 김광수가 줄줄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12개의 사구를 남발하는 바람에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문학구장에서는 SK가 박정권의 솔로포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키며 롯데를 9-7로 제압했다.이로써 SK는 파죽의 8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반면, 롯데는 시즌 14패(8승)째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양준혁의 쐐기포에 힘입어 두산에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3승 10패를 기록하면서 2위 두산(12승1무7패)을 반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연장 11회 말 KIA의 우완투수 이동현의 폭투로 끝내기 점수를 얻어내며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전적 7승 14패로 8위를 유지했고, KIA는 6위 한화에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