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트로트가수 ''윙크''(강승희, 강주희)가 1년 3개월만에 신나는 트로트곡 ''얼쑤''로 컴백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얼쑤''는 젝스키스의 히트곡 ''커플''로 잘 알려진 마경식의 노래.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마음이 한껏 설레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후렴구에는 ''달아달아 밝은달아'' 등 ''달타령''의 가사가 사용돼 친근함을 안긴다.
동생인 강승희는 "민요의 추임새인 ''얼쑤''는 추임새처럼 말 그대로 신명나는 노래다. 신나면서도 재미있다"며 "전 연령대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니 강주희는 "가사나 춤도 독특하다.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눈빛 연습과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며 "표정과 눈빛으로 여자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줄 생각이다. 아마 한 방에 ''훅'' 가버리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매는 "과거 ''부끄부끄'' 활동을 할 때에는 귀여운 무대를 보여줬는데, 이번엔 섹시하고 성숙한 보여줄 생각이다"고 입을 모았다.
윙크는 ''부끄부끄'' 활동을 할 때 쌍둥이 답게 똑같은 모습으로 나와 같은 춤을 췄다. 그러나 이번엔 서로 다른 개성으로 팬들을 만난다. 강승희는 숏커트로 머리를 자르고 보이시한 매력을 보여주고, 강주희는 긴 퍼머머리 스타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강주희는 "원래 나는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하고 승희는 편안하고 보이시한 것을 좋아한다. 옷 때문에 싸울 일은 없다"며 "서로의 평소 매력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스타일링 했다"고 말했다.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 두 자매는 전에 비해 매우 예뻐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예뻐졌다''는 말에 자매는 "이런 얘기를 듣고 싶었다.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달라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윙크''는 이번 앨범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섹시미를 보여줬다. 재킷과 뮤직비디오는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에서 찍었다. 시원한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강승희는 "활동을 하며 너무 바빠서 여행도 제대로 못갔다. 이번에 괌에 가서 신나게 즐기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일만 하다 왔다"고 섭섭함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가 평소 일본어를 공부했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응원을 많이 해 주시더라. 기회가 되면 꼭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윙크''는 21일 프로젝트 동요 앨범 ''윙크의 인성동요''도 발매했다. 2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에는 전래동요 20곡, 창작동요 20곡 등 총 40곡이 담겨있다.
앨범에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의 노래'' ''인터넷 중독 예방의 노래''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는 노래와''삼강오륜'' 등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기 위한 노래 등이 실렸다.
강승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입에 담겼을 때 어울리는 가사의 노래를 앨범에 실었다"고 말했다.
언니 강주희는 알려진대로 KBS 18기 개그우먼 출신이다. 류담 오지헌 장동혁 등이 동기다. 강주희는 "개그우먼 활동이나 가수 활동 모두 힘들다"며 "하지만 두 가지 활동에서 모두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아예 활동 영역이 달라서 비교하긴 힘들다. 여러가지 활동을 모두 해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개그 활동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윙크 활동에 매진할 때"라고 잘라 말했다.
윙크는 "''얼쑤''라는 좋은 곡을 만났기 때문에 올 한해에는 열심히 활동을 할 생각이다. 노래로 사랑을 받겠다. 많은 행사장과 많은 방송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겠다"며 "노래로 인정받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예능 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고 마음도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우리가 CF도 찍었다. 또 이미지도 이번 노래를 통해 많이 바뀌었다. 좋은 일이 많은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끝으로 "''얼쑤''의 부제를 ''우울증 퇴치송''으로 하려고 했다. 노래에는 과거를 털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며 "요즘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은데,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