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에서1차 상봉자들은 28일 작별상봉을 마치고 다시 남북으로 헤어진다.
반세기만의 만남을 가진 99 가족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작별상봉을 끝으로 금강산에서의 행사를 모두 마친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상봉 이틀째인 전날 개별상봉과 금강산 삼일포를 함께 둘러봤다.
이산가족들은 삼일포 참관내내 손을 꼭잡거나 어깨를 정겹게 두른 채 호수 주변을 거닐고 기념사진과 비디오도 연이어 찍었다.
상봉자들은 또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교환하고 미리 준비한 앨범과 전날 첫 상봉에서 찍은 사진까지 인화해 돌려보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하지만 28일일이면 또다시 기약없이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함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아쉬움 또한 커보였다.
참관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가득했고 88살의 간현옥 할머니 등 북녁에 자녀를 둔 이산가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남측의 1차 상봉자들은 28일 오후 속초로 돌아온다.
29일부터는 2차 상봉이 시작된다.
2차 상봉에는 북측에서 백명과 남측에서 435명이 감격의 상봉을 할 예정이다.
CBS정치부 구용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