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본드걸'' 한국 관중들에게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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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0 · 고려대)의 ''본드걸''이 처음으로 한국 관중들의 마음을 훔친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진행되는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 출연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까지 마친 뒤 지난달 31일 귀국한 김연아는 광고촬영을 비롯, 밀려있던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면서도 하루에 2시간씩 훈련에 열중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올림픽 챔피언의 타이틀을 달고 한국 관중들에게 복귀신고를 하는 셈이 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된다.


아이스쇼 자체도 김연아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된다. 이번 아이스쇼의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 코치는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무대"라고 알렸고 총감독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컨셉아래 김연아가 그간 여러 단계를 밟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프닝, 피날레, 특별무대등을 통해 주역으로 연기를 펼치며 국내팬들의 갈증을 달랠 예정이다.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시건방 춤도 추고 소녀시대의 음악에도 몸을 맡긴다.

단연 정점을 찍는 것은 역사에 남을 그녀의 쇼트프로그램 ''007메들리''다. 이번 시즌 김연아에게 ''본드걸''의 별명을 붙인 007메들리를 2부 마지막에 연기, 관중들에게 여운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아이스쇼는 18일 오후 6시 MBC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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