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조선 최초 동성정사(同性情死) 사건…연극 ''궤도열차''

우리 역사속 동성애 실제 사건 소재로 한 팩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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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여성은 왜 달리는 열차에 몸을 던졌나?


1931년 4월 8일. 영등포역에서 ''''홍옥임''''과 ''''김용주''''라는 신여성이 기차에 뛰어들어 죽었다.

조선 최초의 개인병원을 개원한 안과의사 홍석후의 딸이며 유명한 음악가 홍영후(홍난파)의 조카인 홍옥임, 그리고 경성(서울)에 몇개 없었던 대형서점이자 출판사였던 덕흥서림의 경영자 김동진의 딸 김용주.

이 두 명의 신여성이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잃은 동반자살은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이다.

특종에 목말라 있던 언론은 ''''조선 최초의 동성정사(同性情死)사건''''으로 명명하고 김용주와 홍옥임의 가정사와 연애 문제를 캐내며 연일 기사거리를 쏟아낸다.

이 사건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한 연극 ''궤도열차''(작 김태주, 연출 김시번)가 무대에 오른다. 부제는 1931년, 조선 최초 동성정사(同性情死)사건.

현실과 허구 사이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연극은 극단 독립극장이 창작극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올해 연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창작동맹 시리즈 중 첫 작품이다.

연극 ''궤도열차''는 추리극 형식으로 속도감을 유지하면서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를 가미해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는 묵직한 주제를 전달한다.

오는 15일~18일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14일 프리뷰 공연은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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