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 항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제주 노선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안공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안-오사카 노선은 일반 승객이 이용할 수 없는 전세기가 취항하며, 취항 기간도 5월 한달동안 9차례만 운항된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무안-오사카 노선은 5월 한달 동한 한시적으로 운항되며 그 이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무안-오사카 노선은 지역의 모 방송사가 5월에 진행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따라 일시적으로 취항하는 것이다.
무안-제주 노선 역시 5월 한달 한시적으로 운항하는 전세기 노선이다.
때문에 해당항공사 예약센터에는 무안-제주 스케줄이 나와있지 않아 일반 승객들은 이용할 수 없다.
해당항공사 예약센터 직원은 "신문이나 광고를 보고 무안-제주 노선 예약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지만 예약센터에 스케줄이 아직 접수되지 않아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성화에 대한 효과도 아주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가 항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했다는 전라남도의 설명도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무안-오사카 노선은 지역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대행하고 광주의 한 여행사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취항허가를 받았으며 광주-제주 노선 역시 광주의 한 여행사가 국토해양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모 항공사로부터 항공기를 빌려 운항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항공사의 스케줄에 무안-제주 노선이 나와있지 않아 예약이 불가능하다며 정확한 스케줄이 있느냐"고 묻자 "여행사에서 운항허가를 받아 전남도에 통보했다"고 밝혀 전남도가 항공사와 협의를 해왔다는 발표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런데도 두 노선이 무안공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전라남도의 설명은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