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민주광장에 ''쿤스트할레 광주''를 설치하고 문화전당 개관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추진단이 아시아문화전당의 선 체험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 문화전당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주변 상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침체된 주변 상가를 문화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추진단은 오는 5월 ''쿤스트할레 광주''를 개관할 예정이며, 그 첫 행사로 광주비엔날레와 공동으로 ''5.18 30주년 기념 국제현대미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건축면적 520㎡에 연면적 1,019㎡의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만든 공간으로 기존의 건축 개념을 뛰어넘는 실험적 형태이다.
이 전시공간의 중앙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이 만들어지고, 콘테이너 박스의 회랑을 따라 소규모 도서실, 교육공간,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다.
층층이 쌓인 컨테이너는 문화의 세계화 속에서 유연한 건축의 상징으로 언제 어디서든 재건립할 수 있는 가변적 건물이어서 문화전당 개관 후에는 문화소외지역으로 이전해 계속 운영된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국제적 서브컬쳐(sub-culture)와 시민이 만나는 문화교류와 체험의 공간으로 광주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브컬처는 주류 문화 트랜드로 부상할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제도화되거나 하나의 사상 혹은 경향으로 정착되지 않은 젊은 예술인 중심의 자유로운 문화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