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장교와 ''전투 비행''…"한번 타보실래요?"

과학축전장에 KT-1 시뮬레이터 체험코너..."나도 전투 비행사"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대한민국 과학축전의 열기가 뜨겁게 발산되고 있다.

그 열기는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행사로 더위를 잊게 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유독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너가 있어 화제다. 바로 공군본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KT-1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코너.

이 시뮬레이터는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KT-1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순간 실제 비행하는 앉아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기기의 장점이다.


한 학생이 전투헬멧을 쓰고 천천히 조정석 내부로 들어간다. 자리에 앉자마다 시야를 완전히 덮을 만한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3D영상으로 현실감을 극대화 시킨 모니터와 더불어 실제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내부 전경은 체험하는 이들의 마음을 흥분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또 조정석 중앙에 있는 조정 대를 살짝 움직일 때마다 정면에 펼쳐진 모니터에서 KT-1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KT-1은 동급 훈련기 중 가장 우수한 비행성능을 갖춘 항공기로 평가를 받으며 이를 직접 비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체험가치는 충분하다는 주위 평가다.

하지만 여기에 체험의 즐거움을 더욱 끌어올리는 미녀 공군장교가 있다.

그 화제의 미녀 장교는 실제 전투기를 조정하고 있는 현역 공군장교인 하정미 중위다.

그는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처음 체험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친절하게 기기에 대한 설명과 조작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미녀 공군장교 때문에 체험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번 과학축전에 설치된 KT-1 비행 시뮬레이터는 국내에 한대뿐인 장비다.

체험코너를 책임지고 있는 공군본부 이동규 중령은 "과학축전의 성공을 위해 국내에 한대뿐인 장비를 내놓았다"며 "공군 조종사가 실제 비행에 앞서 지상에서 실제 비행과 같은 상황을 연습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본부가 마련한 체험 장비와 만나기 위해서는 엑스포과학공원 남문 광장을 지나 바로 왼쪽 편에 마련된 스페이스 코리아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대덕넷 최윤석 기자 wind@hellodd.com/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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