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市에서 ''피누피토(Pinupito Inc)''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해온 황 모(36)씨와 이 모(39.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60명으로부터 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특히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 60여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연간 24∼45%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4건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새로 유치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폰지사기)을 이용했고, 일부 투자금은 한국의 가족에게 송금하거나 개인경비 등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원은 이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고, 이들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8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