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우의 알몸 연기… 연극 ''논쟁'', 재공연

관객들이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는 특별석 마련

지난해 네 남녀 출연 배우의 전라 연기로 회제를 모은 19금(禁) 연극 ''논쟁''(연출 임형택)이 재공연된다.

극단 서울공장의 연극 ''논쟁''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 벗은 네 남녀 배우가 70분간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쳐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작품으로, 오는 16일~4월18일 충무아트홀 블랙극장에서 공연된다.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먼저 변심 하는가''''를 알기 위해 갓 태어난 남자와 여자 아이 각각 두 명을 격리시켜 양육한 후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는 실험 내용으로, 극의 몰입을 위해 출연 배우들은 알몸으로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논쟁''은 프랑스의 대표작가 마리보의 작품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배우들이 알몸으로 출연한다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 속에서 1만 관객을 동원하며 앙코르 공연시 하루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고, 지방공연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보다 좀더 큰 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극중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위에 특별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배우 윤길, 이경, 김충근, 최규화, 이은주, 이수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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