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실종아동 수사본부는 6일 밤 9시 20분쯤 피해자 이 양의 집에서 100m쯤 떨어진 한 주택에서 이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 양은 단층 주택인 이 집 옥상 물탱크 속에 석회 덩어리를 비롯한 무거운 물질을 얹어 겉으로 보이지 않게 위장된채 숨겨져 있었다.
이 집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수사본부 전담팀 형사가 권역별 정밀수색을 벌이던 중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을 보존한채 검안의를 불러 시신 확인작업을 벌이고있으며, 어떻게 피살됐는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홀로 집을 지키던 이 양은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사상구 덕포1동 자신의 집에서 평소 끼고 있던 안경과 휴대폰 등을 그대로 둔채 사라졌다.
경찰은 당시 이 양 집 욕실에 운동화 자국이 남아 있는 등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있어 납치 사건 가능성을 두고 수사해왔으며, 인근 빈집을 전전하던 성범죄 전과자인 김길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해왔다.
그러나 김 씨가 수차례 성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인명을 해친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이 양의 신변 안전에 기대를 걸고 공개수사를 강행했던 경찰로서는 그야말로 곤혹스런 처지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