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김경근 교수가 최근 발표한 ''한국사회의 교육격차'' 논문에 따르면 부모의 경제력과 학력 등의 기준으로 분류한 학생집단들 사이에서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합계는 26점에서 57점의 차이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2005학년도 수능시험 수험생 중 1,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의 월소득이 3백만 원 미만인 학생들의 점수 합계는 평균 291.12점이고 3백만~5백만 원 사이인 경우 305.82, 부모 월 소득이 5백만 원 이상인 경우 316.86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의 학력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분류한 결과 박사학위 소지자 자녀들의 평균 점수는 336.29점이었고, 중학교 졸업자 자녀들의 평균 점수는 229.38점으로 57점 정도의 점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