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삼부자 독도 횡단, "파도는 카메라마저 삼키려했다"

"바람과 풍랑도 조오련 3부자의 독도횡단과 생방송 의지를 꺾지 못했다"

12일 총감독과 촬영감독, 스태프들이 조오련3부자의 독도 역영을 생중계하고 있다.(공동취재단제공/노컷뉴스)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 횡단에 성공, 온 국민의 환호를 받은 조오련 3부자.
이들의 성공 뒤에는 온 국민의 염원 외에도 삼부자와 함께 한 수많은 스태프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조오련 3부자의 독도 횡단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최성욱PD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며 "이제 잠을 좀 자고 싶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또 안전망 위에서 파도와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24시간동안 조오련 3부자의 모습을 끝까지 카메라로 중계한 카메라 촬영팀의 고생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 안전망을 다시 보기도 싫다''''는 MBC 오문환 영상 2부장은 스태프들 모두 위험을 감수하고 끝까지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아질라치면 몸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느라 힘이 몇배로 들었다고 전한다.

야간 촬영 때 바람에 카메라가 떨어질 뻔

특히 오부장은 "야간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며 "바람과 풍랑에 카메라가 떨어질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번 조오련 3부자의 독도 횡단은 24시간동안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됐고 12일과 13일 MBC를 통해서도 전파를 탔다.

안전망 안에 설치된 수중 카메라와 요트와 본선, 그리고 헬기 등에 무선 카메라 4대가 장착돼 네트워크를 구성, 생방송이 진행됐다.



지난 9일 8시간 만에 독도에 도착한 남두우 MBC 카메라 감독도 ''''식사는 독도 경비대원드로가 함께 했으며 공사장의 임시 막사를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며 ''''오늘은 날씨가 무척 덥지만 밤에는 시원하다''''며 ''''조오련 삼부자 횡단은 성공했지만 독도 관련 방송 때문에 16일 오후에야 독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태프들은 장비 등을 챙기며 그동안 정들었던 독도 수비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낮 독도의 뙤약볕 아래 30여명의 스태프들은 조오련 3부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울릉도로 향했다. 대한민국 땅 독도의 태극기는 더욱 펄럭이고 있었다.


독도=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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