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작곡가였다. 그러나 이제는 2집까지 발매한 가수다.
작곡가 양정승(36)이 2집 ''제너레이션(Generatio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밤하늘의 별을...''로 활동을 시작했다. 양정승의 정규 앨범은 1년 3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대형 기획사의 홍보를 거친 것도 아닌데 음반에 대한 반응이 꽤 좋다. 신보와 함께 만난 양정승의 표정이 밝다.
"음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보고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음반을 냈는데 좋은 반응이네요."
히트 작곡가답게 전곡을 스스로 작사·작곡했다. 앨범에는 신곡 8곡과 양정승이 과거 작곡한 노래들인 조성모 ''''불멸의 사랑'''', 김종국 ''''행복하길'''', 아이비 ''''사랑아 어떻게'''', KCM ''''은영이에게'''' 등 4곡을 재해석한 피아노 연주곡 등 총 15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밤하늘의 별을...''에는 KCM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KCM은 데뷔시절 작곡가로 만난 양정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음반에 참여했다.
"1~2번 듣고 빨리 잊혀지는 노래는 못하겠더라고요.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사운드에 중점을 뒀고요. 2집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반성도 하고 과거도 되돌아보다가 ''내가 만든 곡들 중 이렇게 좋은 곡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음악을 모았습니다. 음악은 좋은 감정과 느낌들을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생각에 더욱 음악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양정승은 현재 자신의 소속사인 ''홍양미디어''의 공동 대표직도 맡고 있다. ''홍양''의 ''양''은 ''양정승''의 성에서 딴 것이다. NHN 출신인 홍이찬 대표와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과거에 사업을 하면서 4년동안 15억을 썼어요. 그런데도 제대로 하지 못했죠. 사업은 내 영역이 아닌 것 같아 접으려는 순간 능력있는 동업자를 만났어요. 그래서 ''홍양미디어''를 차리게 된 거죠."
사업과 가수 활동 모두에 새 전기를 맞은 양정승. 양정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인이 된 이영훈 작곡가를 존경하는데, 이 작곡가처럼 오랫동안 음악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