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저녁 6시 1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모 여관 6층 객실에서 불이나, 객실 내부 등 1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여 분 만에 꺼졌다.
또 불길을 피해 위층으로 대피했던 투숙객 등 8명이 여관 건물 8층과 옥상에 각각 고립됐다가 고가사다리를 동원한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번 화재는 6층 객실에 투숙했던 이 모(25)씨가 이른바 ''이벤트''를 열기 위해 촛불을 켜둔채 여자친구를 데리러 나간 사이 촛불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를 위해 무려 90여 명의 소방인력과 26대의 장비차량이 동원되는 대소동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