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함께 수고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합니다.''''
10일 기자 시사회를 갖고 작품을 공개한 호러 영화 ''''첼로''''의 이우철 감독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감.
''''첼로''''는 이 감독의 말 대로 촬영 기간이 40일 걸린 영화. 일반적인 한국 영화 제작에서 촬영 기간이 3~4개월 정도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영화 제작 시스템에서는 이례적 방식
이우철 감독은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도입, 촬영 기간을 확실히 단축할 수 있었다''''며 ''''제작부와 연출부를 통합시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작 과정에서 기획과 촬영 제반 사항을 준비하는 제작부와 실제 촬영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출부가 의견이나 정보를 교환할 때 생기는 누수 현상을 최소화해 촬영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는 설명.
게다가 출연한 전 배우들이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고 한 작품에만 전념했다는 점도 단기간 촬영이 성공하는데 한 몫 했다.
작품의 주연 배우인 성현아는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을 결정한 지 1주일 만에 촬영이 시작됐지만 사전 준비가 잘 돼 있었고 단시일에 촬영을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비슷한 시스템으로 단 38일 만에 촬영을 마치는 등 일부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에서도 이같은 방식이 시도됐다는 점은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따지기에 앞서 일부 ''''주먹구구식''''이라거나 ''''과다 비용 소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영화 제작 시스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0일간 단 33회의 촬영을 했지만 ''''시험적으로 몇 번 더 찍어보는'''' 식의 촬영을 줄이고 사전에 계획된 촬영 콘티에 충실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한 이 감독은 ''''보여지는 것을 일부 포기하고 드라마에 치중한 이유 중에 시간적 것도 포함된다''''고 밝혀 아직은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첼로''''는 한 첼로 연주가가 연주와 얽힌 사건으로 자신의 가족을 죽이게 된다는 내용으로 성현아와 신인 박다안, 정호빈, 왕빛나 등이 출연했다. 18일 개봉.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