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잡은 용감한 예비군 지휘관, 경찰로부터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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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예비군 지휘관이 강도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31보병사단 김현주(42) 두암1동대장.

김현주 동대장은 지난 4일 밤 10시쯤 광주시 북구 두암1동 주민센터 앞 주택가에서 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늦은 시간까지 상근예비역 관리를 위해 취약지역(PC방, 노래방 등) 순찰을 마치고 퇴근하려던 두암1동대장은 비명소리에 반사적으로 뛰쳐나갔다.

김 동대장은 현장에 도착해 2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여자를 넘어뜨리고 핸드백을 빼앗으려는 것을 목격하고 이 남자가 강도라고 직감했다.

김 동대장은 "그만두지 못해!"라고 위협적으로 소리쳤고 강도는 깜짝 놀라 황급히 도주했다. 50m 정도 추격한 끝에 범인의 목덜미를 잡아채 제압한 김 동대장은 범인을 인근의 두암지구대에 인계했다.

김 동대장 덕분에 피해를 모면한 A양은 두암지구대를 찾아가 김 동대장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하며 고마워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치안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10일 김현주 동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동대장은 "범인이 제가 입고 있던 전투복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있어 제압하기가 수월했다"며 "적(범인)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전투복의 의미를 다시 상기하면서 앞으로도 지역민의 어려움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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