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아기자(신기자)-사상가를 ''지략가''로 강조한 홍보문구나 전쟁장면을 내세운 예고편을 보면 딱 공자 버전 ''적벽대전''이다. 때문인지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높다.
황성운기자(황기자)- 동양사상가 공자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아 호기심은 자극한다. ''적벽대전''과 비교를 피할 수 없는데, ''적벽대전''이 작년 설 연휴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 개봉일을 잡은 것으로 봐 제2의 ''적벽대전''을 꿈꾼 듯 하다.
신기자-결과적으로 ''적벽대전''과는 너무나 다른 영화다. 이건 대중영화인지 교육용 영상물인지 전혀 예상 밖의 영화라 존재 자체가 당혹스럽다.
신기자-언론시사회 반응도 좋지 않았다. 공자 버전 ''적벽대전''을 예상했기 때문에 그 당혹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졸음을 쫓으려고 중후반부터는 서서 봤는데 비단 나뿐만 아니었다.
황기자-일반시사회에 아내를 데려갔다 원망 많이 들었다. "기차 타고 (전남) 여수가는 것 같다(약 6시간 소요)"며 "봐도 봐도 끝이 안난다"고 토로했다. ''공자, 중원에서 길을 잃다''고 한 네티즌이 표현했는데, 지략가 공자를 내세웠지만 사상가 공자도 안보였다. 공자없는 ''공자''였다.
신기자-350억원이 투입된 영화치고 내세울만한 볼거리도 없다. 규모있는 장면이라곤 공자가 열심히 북치는 내전 장면뿐이고 특히 전반부는 인물간 대사로 극을 이끌어가는 TV사극같았다.
신기자-또 다른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 중국여배우 주신의 출연분량도 많지 않다. 그나마 국내에서 알만한 배우라곤 주윤발과 주신뿐인데…아무래도 100%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향 같다. 후 메이 감독이 장이머우, 천카이거와 함께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이라는데 국내 인지도는 전무하다.
황기자- 후 감독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고 베이징시 정협위원으로 되어있다. ''공자''가 중국 국책영화로 의심되고 실제로 계몽영화 성격이 강한 건 이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후반부 공자가 떠돌이 생활하면서 당시 느낀 감상이나 지식 등을 늘어놓을 때는 거의 강의 듣는 기분이었다.
신기자-포장만 보면 설 연휴 영화로 제격인데 뜯어보면 꼭 그렇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공자-춘추전국시대'' 신진아 작품성 ★☆ 오락성 ★, 황성운 작품성 ★ 오락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