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 "''울프맨''은 공포영화면서 러브스토리"

''울프맨''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 "

에밀리 블런트
"설사 한 번만 하면 목표체중 달성이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 ''''앤디'''' 앤 해서웨이를 괴롭히던 직장선배 ''''에밀리''''로 눈도장 찍은 영국 출신 배우 에밀리 블런트. 마천루의 빌딩에서 아찔한 하이힐과 명품 의상으로 온몸을 도배했던 그녀가 오는 14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울프맨''''에서 코르셋을 착용한 19세기 여인으로 변신했다.

''''울프맨''''은 동명의 웰메이드 고전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귀족 로렌스(베네치오 델 토로)가 고향에서 예상치 못한 괴수의공격을 받고 점차 늑대인간으로 변하며 마을을 공포로 떨게 만든다는 내용. 블런트가 연기한 그웬은 순수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로렌스를 사랑하며 그를 도와주려는 유일한 사람이다.

블런트는 최근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당시 여인들이 워낙 허리를 강조한 의상을 착용해 내 뱃속 장기들에게 미움을 좀 받았다''''며 촬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자주인공) 베네치오 델 토로와 함께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제가 등장한 장면 중 대부분이 델 토로와 함께 하는 장면인데, 처음 로렌스가 늑대 인간에게 물리고 난 이후 그웬이 그의 입술에서 피를 닦아주자 로렌스가 당황해 하는 장면이 있다. 그게 바로 처음 울프맨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울프맨''''은 블런트의 표현에 따르면 공포영화이면서 러브스토리다. 또 인간의 고뇌도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웬은 약혼자가 죽은 후 로렌스를 만나고 로렌스가 울프맨으로 변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강해진다. 그녀는 로렌스의 저주를 풀려고 사력을 다한다."

''''울프맨''''은 원작의 열혈팬이던 주연배우 델 토로가 직접 기획하고 프로듀서를 하면서 동시에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촬영 내내 델 토로를 지켜봤던 블런트는 그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그는 ''''울프맨''''에 푹 빠져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했다.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한다는 자체가 기쁘다고 했다. 마스크와 특수 분장 등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을 텐데도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블런트는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홉킨스는 극중 델 토로의 아버지로 나온다. 블런트는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적어서 아쉬웠다"며 "홉킨스처럼 대배우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자극제였다"고 황송해했다.

그녀는 "제 이름이 올라가는 영화에 안소니 홉킨스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영화를 지배하는 두 배우인 베네치오 델 토로와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연기를 한 것 자체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홉킨스, 델 토로 등 명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되는 ''''울프맨''''은 오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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