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용의자, 반사회성 인격장애?

대부분 우발적 일회성에 그쳐..성장과정 영향


5일 검거된 연쇄살인범 박씨가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시체를 강간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박씨의 행동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그가 정신질환의 일종인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공격적이고 충동성 억제 못하지만 대부분 우발적"

일반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우울증, 정신분열증, 측두엽 간질환자들 처럼 공격적이고 충동성을 억제하지 못해 이유 없이 타인을 살해할 수 있지만, 대부분 우발적이고 일회성에 그친 다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연쇄살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게 정신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성장기의 문제로 ''''초자아''''나 ''''양심''''이 형성되지 않아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반사회적 행동을 하고도 죄책감이 없는 성격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박씨가 비록 범행직전 소주 한병을 마신 상태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시체를 강간한뒤 달아났다가 또다시 돌아와 같은 행동(시간.屍諫)을 하려 한 것이 이같은 인격장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대인관계 형성 능력이 없어"

박씨처럼 반사회성 인격장애인들은 극도로 자기중심적이며 의미 있는 대인관계를 형성·지속해 나가는 능력이 없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좌절되면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발작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과정에서 박씨는 ''''앞으로도 절도와 성폭행, 살인을 계속 하려고 했다''''고 태연히 진술해 담당 경찰을 당혹케 했다.

부안 하나정신과 정헌구 원장은 ''''야식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홀어머니와 장애인 형을 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박씨가 인생에서 가장 민감한 시기에 사랑을 받지 못했고, 좌절감을 느끼며 자란 것이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그러나 청소년 시기에 애정결핍이나 좌절감을 경험했다고 모두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새전북신문 김동철기자 sollenso@sjbnews.com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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