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은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신규펀드에 대해 판매 보수와 수수료 상한을 인하하는 조치가 기존 펀드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인하방식과 인하폭 등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판매 보수는 펀드 가입자가 펀드 판매회사에 매년 내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신규 펀드의 경우 펀드 순자산의 연 1.0% 이내로 판매보수가 제한돼 있다.
권 부위원장은 또 "다음달 8일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 연구원, 보험연구원이 심포지엄을 통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권역별 금융선진화 방안을 발표한다"며 "3개 연구원이 생산적인 정책을 제안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권역별 금융선진화 방안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들과 충분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정책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중국의 긴축기조 가능성, 미 금융규제 강화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