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딸과 손녀의 해외여행을 위해서 국민들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 특별기를 가족여행 특별기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아들을 히딩크 감독 옆에 세워서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번에 딸과 손녀까지 특별기에 태워서 스위스 최고의 휴양지인 다보스에 데려갔다면 이는 국민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서울시장 때 비판을 받은 일을 대통령이 돼서도 이렇게 한 것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도덕적 해이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며, 딸과 손녀는 이번 여행비용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